3분기 국내 기관 해외증권 투자잔액, 54억달러 늘었다

이지은 기자
입력일 2021-11-29 15:28 수정일 2021-11-29 16:01 발행일 2021-11-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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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은행)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3분기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3856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요국의 주가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 폭은 줄어들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 외국환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3856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말(6월말) 대비 54억달러 증가했다

투자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의 투자규모가 48억 6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외국환은행은 9억 5000만달러), 증권사는 2억6000만달러 늘었다. 보험사는 전분기 대비 투자잔액이 6억 2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 보면 외국 주식과 외국 채권의 투자 잔액은 각각 50억 8000만달러, 8억 2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코리안페이퍼(KP)는 4억 5000만달러 줄었다. 코리안페이퍼는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을 일컫는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3분기 외국 주식잔액은 1680억 8000만달러로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주요국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전분기(155억 2000만달러)대비 증가폭이 줄었다. 한은에 따르면 3분기 중 미국의 다우지수는 -1.9%, 나스닥은 -0.4%, 유럽연합(EU)은 -0.4%, 홍콩 은-14.8% 주가가 내렸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