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코로나19 생존기③] 오근혁 펀비어킹 신정네거리점주 "홈딜리버리 시스템으로 안정적 매출 견인"

박자연 기자
입력일 2021-11-17 06:30 수정일 2022-01-18 13:10 발행일 2022-01-1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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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의 ‘2019년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숙박·음식점의 1년 생존율은 62.2%, 5년 생존율은 20.5%로 모두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이같은 상황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더욱 악화됐다.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서고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년간 마치 악몽 같았던 코로나19의 공세를 버텨낸 자영업자들의 생존기를 연재한다. <편집자 주>
오근혁 펀비어킹 양천 신정네거리점주
<p><span style="font-weight: normal;">오근혁 펀비어킹 양천 신정네거리점주(사진=펀비어킹)

“코로나19가 닥치면서 손님이 급격히 줄어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그나마 본사에서 발빠르게 홈딜리버리 시스템을 만들어 배달 영업을 시작하면서 매출이 어느 정도 회복된 것이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10월에는 배달로만 높은 매출이 나와서 저희 담당 슈퍼바이저와 얼싸안고 기뻐했던 기억이 나네요.”

펀비어킹 양천 신정네거리점의 오근혁(36)점주의 말이다.

오 점주는 펀비어킹을 운영하기 전 개인 호프집을 운영했었다. 매출이 생각보다 오르지 않아 프랜차이즈를 고민하게 됐고 그때 만난 것이 바로 펀비어킹이다. 메뉴를 직접 먹어보고 차별화 된 인테리어, 신기한 용기 등을 눈 여겨 본 뒤 신중하게 결정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모든 것이 암담했다.

“가게를 찾는 손님이 4분의 1로 줄었으니 눈앞이 캄캄했죠. 본사에서 로열티 지원도 해주고 용기 등 각종 부자재지원도 해줘 큰 도움이 되긴 했지만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었어요. 그런데 마침 본사가 홈딜리버리 시스템을 구축해 바로 배달영업에 나설 수 있게 됐어요. 덕분에 매출이 코로나 이전만큼 올라오면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어요.”

배달로 우기를 넘긴 오 점주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위드코로나로 인해 영업시간이 정상화 되니 점점 매출이 오르는 것이 보여요. 본사에서 계절마다 신메뉴를 개발해서 출시해주다 보니 고객 만족에 대해선 자신 있습니다. 고객들이 매장을 찾아주거나 배달을 해주면 단골로 만들 자신도 있고요. 부디 위드코로나가 계속 이어져 다시 제한 영업을 하는 시대로 돌아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 점주는 외식업계에 발을 들인 만큼 업계 1등을 항상 꿈꾼다. 펀비어킹 운영 이전에도 나름대로 먹고 살 정도는 됐지만 스스로 만족하지 못해 펀비어킹이라는 브랜드를 선택하게 됐다고 전한다. 지금도 이런 운영 철학으로 동네 상권에서 독보적인 1등 매장이 되기 위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매주 1회씩 직원들에게 본사 매뉴얼을 교육하고 있고 본인 또한 조리 매뉴얼을 100% 숙지해서 메뉴 맛을 최상으로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향후에도 최고만을 노린다는 오 점주는 차근차근 자신의 꿈을 위해 다가서고 있다.

“동네에서 독보적인 1등이 되는 게 1차 목표고요. 그 다음으로는 펀비어킹 가맹점 중에 매출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1등인 최우수 가맹점이 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운영하려 합니다. 코로나 시대라고 위축된 운영을 하지 않고 본사와 함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운영을 해 나가겠습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