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레트로 감성' 뽀글이·빅로고·알록달록… MZ세대 간절기 패션 치트키

양길모 기자
입력일 2021-11-10 07:00 수정일 2021-11-10 07:00 발행일 2021-11-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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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마일웨어·플리즈부터 액세서리까지’… 패션업계, ‘위드 코로나’ 속 패션 트렌드
반집업 맨투맨, 니트 베스트도 간절기 베스트 잇템
아우터부터 액세서리까지 MZ세대 겨냥한 다양한 색상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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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에스파 플리스로 유명한 아이더 '에시앙 플리스 자켓'.(사진제공=아이더)
 

패션업계가 쌀쌀해진 날씨에 앞다퉈 가볍게 걸치기에는 좋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줄어들면서 집 근처 가까운 거리를 나갈 때 ‘원마일웨어’를 비롯해 편하면서도 자신만의 패션 센스를 살릴 수 있는 플리스, 니트 베스트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간절기 시즌의 경우 일교차가 큰 만큼 레이어드에 용이하고 매칭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들이 인기다.

◇ 올 가을은 ‘뽀글이’가 대세

K2, 아이더, 노스페이스 플리스 제품
K2 양면으로 입는 ‘비숑 플리스 다운’, 아이더 ‘데이브 보아 플리스 자켓’, 노스페이스 ‘비 베터 다운 재킷’ (사진=각 사)
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간절기 아우터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아이템이 양털 모양 원단의 ‘플리스’다. 일명 ‘뽀글이’로 불리는 플리스는 가볍고 부드러운 촉감에 따뜻하게 입을 수 있어 일교차가 큰 간절기 시즌 아우터로 제격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플리스 소재에 구스다운을 적용해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비숑 플리스 다운’을 출시했다. 곱슬거리는 털이 특징인 프랑스 대표 견종 비숑 프리제에서 영감을 얻은 ‘비숑 플리스 다운’은 겉감에는 부드러운 감촉의 포근한 플리스를 안감에는 구스다운 충전재를 적용해 플리스 또는 다운으로 두 가지 스타일을 양면으로 입을 수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플리스와 다운 자켓을 하나의 아이템으로 연출할 수 있는 리버시블 아우터 ‘리브Ⅱ(REVE Ⅱ)’와 ‘리브 후드Ⅱ(REVE HOOD Ⅱ)’를 출시했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소프트 플리스가 적용돼 더욱 포근하고 부드러운 착용감을 선사한다. 충전재는 가벼우면서 보온성이 뛰어난 구스 다운이 사용됐다.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MZ세대들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제품들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플리스와 숏패딩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아우터인 ‘비 베터 다운 자켓’과 페트병 리사이클링 원단을 적용한 일체형 후드 디자인의 ‘플레이 그린 코트’를, 네파는 가슴 포켓과 지퍼 부분에 배색 컬러를 적용해 기존 플리스 자켓에 비해 스타일적인 요소를 강화한 ‘데이브 보아 플리스 자켓’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일교차가 크고 점점 날씨가 추워지자 보온성이 뛰어나고 가볍고 포근한 착용감을 제공해주는 플리스 제품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올 시즌 플리스 신제품은 양면 활용을 비롯해 트렌디한 디자인, 친환경 가치 소비 등 소비자들의 원하는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한층 더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 ‘레트로’ 열풍 따라 맨투맨·니트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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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헤리티지 하이브리드 반집업 맨투맨’

이너 제품으로는 맨투맨과 스웻셔츠와 함께 최근에는 레트로 열풍과 함께 반집업 형태의 아노락 재킷이 인기를 끌면서 맨투맨에서도 반집업 형태의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반집업 맨투맨은 목 부위에 지퍼가 달린 맨투맨으로, 일반적인 맨투맨보다는 조금 더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집업의 오픈 정도에 따라 코디를 다르게 할 수 있고, 안에 티셔츠나 목폴라 등 어떤 이너를 레이어드 하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휠라의 ‘헤리티지 하이브리드 반집업 맨투맨’은 우븐과 니트소재가 믹스된 반집업 맨투맨으로, 절개라인을 따라 몸판쪽 중심과 밑단엔 우븐 소재, 소매쪽 부분은 스트레치성이 좋은 니트소재를 매칭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 캐시미어
롯데백화점 캐시미어
니트 베스트도 간절기 필수 아이템으로 거듭나고 있다. 니트 베스트는 얇은 셔츠부터 터틀넥, 원피스 등 간절기 시즌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과 매칭하기 좋아 간절기 만능 아이템으로 불린다. 니트의 포근함은 유지하면서 안에 레이어드시 아우터를 부하게 만들지 않는 것이 특징. 어떤 아이템을 매칭하느냐에 따라 클래식 무드부터 러블리한 느낌까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최근 프레피룩이 인기를 끌고 블랙핑크의 제니를 비롯해 여성 스타들이 자주 입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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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빈클라인 진 '니트 베스트 원피스'

캘빈클라인 진의 ‘니트 베스트 원피스’는 블랙핑크 제니가 입어 화제가 된 아이템으로 긴 기장으로 인해 원피스 스타일로 착용이 가능한 니트 베스트 제품이다. 니트의 중앙선을 중심으로 정면 왼쪽은 케이블, 오른쪽은 하프 가디건 짜임이 유니크한 매력을 더한 독특한 디자인의 니트 베스트 제품이다.

◇ 악세서리는 화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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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노 어패럴 빅로고 패턴 스웨터

브랜드 로고나 다양한 패턴을 전면에 드러내는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미즈노골프 어패럴은 모노톤의 골프 패션에 지루함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감각적인 패턴 플레이 제품을 선보였다. 가을 필드 룩 중 하나인 그래픽 스웨터는 미즈노의 빅 타이포 로고를 전면에 활용한 컬러 믹스 디자인으로 필드와 일상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인다.

제이더블유페이(JW PEI)는 제이더블유페이의 로고를 활용한 모노그램 패턴과 로고 패치를 전면에 내세운 ‘FEI 미니 토트백 컬렉션’을 새롭게 출시했다. 탑 핸들로 손에 가볍게 들거나 길이 조절이 가능한 스트랩을 이용해 어깨에 걸치거나 크로스백으로 착용할 수 있다.

에티카 에어라이트 스퀘어 마스크
에티카 에어라이트 스퀘어 마스크 (사진=에티카)

의류 외에도 작지만 강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패션 악세서리도 채도 높은 컬러 아이템이 인기 몰이 중이다.

컴포터블 브리딩 웨어 전문 브랜드 에티카는 채도 높은 컬러가 돋보이는 ‘에어라이트 스퀘어 마스크’를 선보였다. 트렌디한 뉴 컬러인 네온그린, 샤인라임, 피치코랄, 빈티지블루와 에티카 베스트컬러인 퍼플, 핑크, 베이지, 민트로 구성됐으며, 3중 프리미엄 라이트 원단 구조를 적용해 가볍고 쾌적하다. 피부가 민감한 이들을 위해 안감에 표면이 매끄러우면서 보풀이 적은 써멀본드 소재를 사용해 피부 마찰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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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뉴 젤리 비니’

MLB도 21 F/W 시즌을 맞아 리뉴얼한 ‘뉴 젤리 비니’와 ‘비니 컬렉션’을 공개했다. 뉴 젤리 비니는 어디에나 활용하기 좋은 블랙 컬러와 함께 시즌 트렌드를 반영한 비비드 컬러를 추가했다. 특히 착용시 피부 톤을 한층 높여 보일 수 있게 퍼플, 머스타드, 블루 색상으로 출시했으며, 머리에 둥글게 안착되는 핏으로 뒷통수가 짧은 동양인의 단두형 얼굴을 보완해준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