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에 3500만원 옥외 광고 구애한 남자…"집·땅 사주고 싶었는데"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11-05 15:00 수정일 2021-11-05 15:01 발행일 2021-11-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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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캡처)

필리핀의 사업가이자 유명 인플루언서가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옥외 광고를 설치해 화제다.

필리핀 사업가 크리스티안 알버트 가자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계정에 서울 용산구 한 건물 옥상에 직접 내 건 옥외 광고 이미지를 게재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수트를 입은 본인 사진과 함께 영어와 한글로 각각 “당신은 나의 이상형입니다. 김제니, 루비 제인, 나와 저녁 식사에 가서 나를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시겠어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알버트는 “제니에게 어떻게 연락해야 할지 몰라서 (제니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서 멀지 않은 대한민국 중심부에 광고를 게재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광고가 화제가 되자 알버트는 “내 원래 계획은 제니에게 한국에 집과 땅을 사주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난달 13일, 제니의 웹사이트를 통해 더 이상 나 같은 열혈 팬들의 선물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제니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는 광고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알버트는 해당 옥외 광고를 위해 150만 페소(한화 약 3500만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버트의 광고판 구애를 접한 누리꾼들은 “좀 과하다”, “제니 입장도 생각해야지”, “돈 쓸 곳이 그렇게 없나”, “제니 이용해서 관심받으려고 하는거 아님?” 등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