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가 겸 소리꾼 임진택 명장, 경기아트센터 신임 이사장 취임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21-09-23 18:15 수정일 2021-09-23 18:15 발행일 2021-09-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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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택 이사장
경기아트센터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연출가이자 소리꾼 임진택 명창(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연출가이자 소리꾼 임진택 명창이 경기아트센터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경기도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경기아트센터 정관 제6조의4 및 지방공기업법 제58조의 규정에 따른 임원추천위원회 의결에 근거하여 지난 14일 임진택 이사장을 선임했다”고 알렸다.

경기아트센터 임원추천회는 “다양한 국악공연 연출 및 예술감독 역할을 수행하면서 축적한 경영 및 예술 전문성을 토대로 경기아트센터의 레퍼토리 시즌제 콘텐츠를 강화하고 경기아트센터가 경기도의 문화예술플랫폼으로 자리잡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추천의 이유를 밝혔다.

임진택 신임 이사장은 창작판소리연구원 원장이자 예술감독, 재단법인 이애주문화재단 상임이사로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부회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겸임교수 등을 역임하고 전주세계소리축제·세계야외공연축제·가야세계문화축전 등을 기획했다.1975년 TBC PD로 입사해 1980년까지 근무하다 1981년 언론통폐합으로 KBS에 재직했다.

대학시절 정권진 명창에 사사한 소리꾼이기도 한 그는 1985년 연희광대패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소리꾼의 길을 걸었다. 마당극의 창시자, 창작 판소리의 대가로 평가받는 임 신임 이사장은 ‘백범 김구’ ‘오월 광주’ ‘똥바다’ ‘남한산성’ ‘다산 정약용’ 등 창작판소리 연출,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 출연 등 배우로도 활동했다.

“문화와 예술로 사람의 생각을 바꾸고 인간관계와 생활방식을 변화시킴으로써 세상을 변환하는 ‘문화운동’을 평생 삶의 명제로 삼아왔다”는 임진택 신임 이사장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헤쳐 가며 새로운 길을 내온 자부심이 있는 만큼 경기아트센터 임직원, 예술단원들이 창작 욕구를 높이고 공연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에너지가 되도록 열정을 쏟겠다”고 취임 각오를 전했다.

임진택 명창은 경기아트센터가 레퍼토리화할 기존 작품과 새 작품 점검으로 신임이사장으로서의 첫발을 내딛는다. 신임 이사장 임기는 2023년 9월 13일까지 2년이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