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라이트(Alt-Right)는 흔히 ‘대안우파(代案右派)’라고 불린다. ‘얼터너티브 라이트(alternative right)’의 약자다. 미국 주류 보수주의를 경멸하며 그에 대한 대안으로 생긴 극단적 백인 우월주의 기반의 온라인 보수 세력이다. 반세계화, 반이민·토착주의, 반유대주의, 반이슬람, 반페미니즘 등을 사상적 기초로 한다.

알트라이트 지지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폭 넓게 활동한다. 2010년에 백인우월주의자인 리처드 스펜서가 ‘대안적인 우파(The Alternative Right)’라는 웹진을 만든 것을 이 운동의 시초로 본다. 트럼프 대통령이 알트라이트 플랫폼을 자처하는 온라인 매체 ‘브라이트바트 뉴스’의 스티븐 배너 회장을 백악관으로 영입하면서 세력이 급속히 확산된 바 있다.

트럼프 집권기에 젊은 백인들을 중심으로 급속 확산되다가 트럼프 퇴진과 함께 힘을 잃는 모양새다. 특히 2017년 8월에는 버지니아주 시의회가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 총사령관이었던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 철거를 의결한 것을 계기로 시위가 격화되고 그 과정에서 사상자가 속출하자 대안우파에 대한 여론이 악화 되었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