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CEO 얼굴 크기와 실적

조진래 기자
입력일 2021-06-27 16:10 수정일 2021-06-27 16:12 발행일 2021-06-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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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최고경영자)의 얼굴 크기가 그 회사의 실적과 상관관계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어 주목을 끈 적이 있다. 미국 윈스콘신대학의 일레인 M. 웡 교수는 2005년에 포천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을 조사했다. 그리고 그 회사의 CEO 얼굴이 찍힌 증명사진을 분석했다. 특히 얼굴의 가로 세로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를 집중해 조사했다.

그 결과, 가로 세로 비율이 커질수록 즉 얼굴이 넙적한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기업이 2003년과 2004년 ROA(순자산이익률)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웡 교수는 이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얼굴이 세로로 길쭉한 것보다는 약간 넓어 보이는 인상이 포근한 인상을 주어 리더십 발휘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가 추측할 뿐이었다.

참고로 반려동물 가운데 고양이의 세계에서는 얼굴이 클수록 그 무리의 두목이 될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고양이 세계에서는 얼굴 크기가 곧 서열이라는 것이다. 이 역시 과학적 근거가 있기보다는, 얼굴이 크다는 것은 결국 몸집이 크다는 것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추정할 정도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