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던 지난달 24일 손준호를 비롯해 신성록·전동석, 강태을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으로 비상이 걸렸던 뮤지컬 ‘드라큘라’(8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가 한달여만에 또 다시 난관에 부딪혔다.
루시 역의 배우 이예은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27, 28일 공연의 캐스팅을 또 다른 루시 선민으로 변경했다. 현재 이예은은 코로나19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배우 및 스태프 등이 여러 극에 동시 출연 혹은 참여하는 한국 공연계 특성은 이번에도 다양한 공연들에 영향을 미쳤다. 이예은이 출연 중인 연극 ‘안녕, 여름’(6월 20일까지 유니플렉스 2관) 제작사 알앤디웍스는 27일 공연을 취소하고
“ 배우 및 스태프 전원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 ” 이라고 알렸다.‘안녕, 여름’ 관계자는 “(이예은이 접촉한 확진자가) 공연 관계자는 아니다”라며 “바로 한달 전 확진자 발생 사태를 겪으면서 더 조심하며 공연장과 집만 오가던 중 일상에서 접촉이 있었다”고 전했다.
26일 오후 4시 공연에서 이예은과 공연했던 란 역 박가은의 또 다른 출연작인 뮤지컬 ‘검은사제들’(5월 30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도 27일 캐스팅을 변경했다. 박가은 역시 코로나19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