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또 무대 휩쓴 코로나 공포…뮤지컬 ‘드라큘라’ ‘검은사제들’ 캐스팅 변경, 연극 ‘안녕, 여름’ 취소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21-05-27 21:19 수정일 2021-05-28 10:19 발행일 2021-05-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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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안녕여름 검은사제들
왼쪽부터 뮤지컬 ‘드라큘라’, 연극 ‘안녕, 여름’, 뮤지컬 ‘검은사제들’(사진제공=오디컴퍼니, 알앤디웍스)

개막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던 지난달 24일 손준호를 비롯해 신성록·전동석, 강태을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으로 비상이 걸렸던 뮤지컬 ‘드라큘라’(8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가 한달여만에 또 다시 난관에 부딪혔다.

루시 역의 배우 이예은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27, 28일 공연의 캐스팅을 또 다른 루시 선민으로 변경했다. 현재 이예은은 코로나19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배우 및 스태프 등이 여러 극에 동시 출연 혹은 참여하는 한국 공연계 특성은 이번에도 다양한 공연들에 영향을 미쳤다. 이예은이 출연 중인 연극 ‘안녕, 여름’(6월 20일까지 유니플렉스 2관) 제작사 알앤디웍스는 27일 공연을 취소하고

배우 및 스태프 전원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 이라고 알렸다.

‘안녕, 여름’ 관계자는 “(이예은이 접촉한 확진자가) 공연 관계자는 아니다”라며 “바로 한달 전 확진자 발생 사태를 겪으면서 더 조심하며 공연장과 집만 오가던 중 일상에서 접촉이 있었다”고 전했다.

26일 오후 4시 공연에서 이예은과 공연했던 란 역 박가은의 또 다른 출연작인 뮤지컬 ‘검은사제들’(5월 30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도 27일 캐스팅을 변경했다. 박가은 역시 코로나19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