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강필석·차지연·김호영, 새로 합류하는 윤도현·엄기준, 역할 바꾼 김성규…뮤지컬 ‘광화문연가’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21-05-12 19:45 수정일 2021-05-12 19:45 발행일 2021-05-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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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연가
뮤지컬 ‘광화문연가’ 출연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중년 명우 역의 윤도현·엄기준·강필석, 월하 김성규·김호영·차지연(사진제공=디컴퍼니, iHQ, 씨제스엔터테인먼트, CJ ENM)

故이영훈 작곡가의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고선웅 작가, 이지나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 등이 의기투합해 변주한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7월 16~9월 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제목과 같은 ‘광화문연가’를 비롯해 ‘붉은 노을’ ‘옛사랑’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가을이 오면’ ‘그녀의 웃음 소리뿐’ ‘사랑이 지나가면’ 등을 넘버로 꾸린 ‘광화문연가’는 죽음을 앞둔 중년 명우(강필석·엄기준·윤도현, 이하 시즌 합류·가나다 순)가 시간여행 안내자 월하(차지연·김호영·김성규)에 이끌려 1984년 봄으로 거슬러 오르면서 새삼 깨닫게 되는 소중한 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2021 광화문연가 포스터(웹용)
뮤지컬 ‘광화문연가’ 포스터(사진제공=CJ ENM)

2018년 명우로 무대에 섰던 ‘썸씽로튼’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명성황후’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번지점프를 하다’ ‘모래시계’ 등의 강필석이 다시 돌아오며 ‘김광석 다시 부르기’ 투어를 진행했던 가수 윤도현,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절대악 주단태로 활약했던 ‘몬테크리스토’ ‘베르테르’ ‘레베카’ 등의 엄기준이 새로 합류했다.

중년 명우를 시간여행으로 이끄는 월하는 2017년 ‘젠더프리’(성별에 상관없는) 캐스팅의 물꼬를 튼 차지연, 2018년 시즌의 김호영이 다시 돌아오고 2017년 젊은 명우로 출연했던 인피니트 멤버 김성규가 역할을 바꿔 무대에 오른다.

오랜 시간 명우의 곁은 지킨 아내 시영은 ‘제인’ ‘듀엣’ ‘머더발라드’ ‘풍월주’ 등의 문진아와 ‘나빌레라’ ‘향화’ ‘윤동주, 달을 쏘다’ 등의 서울예술단원 송문선이 더블캐스팅됐다.

1984년 봄의 젊은 명우는 ‘마마돈크라이’ ‘블루레인’ ‘세자전’ ‘아킬레스’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쓰릴미’ 등의 양지원과 ‘히스토리 보이즈’ ‘전설의 리틀농구단’ ‘차미’ ‘지구를 지켜라’ ‘어나더 컨트리’ 등의 황순종이 번갈아 연기한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찬란한 추억으로 남아 있는 명우의 첫사랑 중년 수아는 ‘헤드윅’ ‘또! 오해영’ ‘블랙메리포핀스’ 등의 전혜선과 ‘썸씽로튼’ ‘마리 퀴리’ ‘시티오브엔젤’ ‘킹아더’ 등의 리사가, 젊은 수아는 ‘아마데우스’ ‘리지’ ‘헤드윅’ ‘신흥무관학교’ ‘도리안 그레이’ ‘나폴레옹’ 등의 홍서영과 신예 이채민이 더블캐스팅됐다.

tvN 오디션 프로그램 ‘더블캐스팅’ 출연자로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히스토리 보이즈’ ‘어나더 컨트리’ 등에서 활약했던 심수영이 명우의 친구 중곤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든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