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10년만 최고… 대기업과 수출기업이 주도

유혜진 기자
입력일 2021-04-29 11:06 수정일 2021-04-29 17:27 발행일 2021-04-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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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에 국내 소비 회복
수출의 봄…전년 동기 16.6% 증가
지난 1일 벚꽃 너머 보이는 부산항 (연합)

국내 기업이 느끼는 경기가 10년 만에 가장 좋아졌다. 수출이 잘 되는데다 소비까지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을 반영한 업황 실적 BSI는 88로 집계됐다. 3월(83)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2011년6월(88)이후 거의 10년만의 최고치이다. 업황 BSI는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올랐다.

업종별로는 특히 제조업 업황 BSI가 89에서 96으로 한 달 새 7포인트 뛰었다. 제조업중 대기업과 수출기업 BSI가 각각 107,109로 기준선인 100을 넘었다. BSI가 100을 넘었다는 건 업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걸 의미한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도 77에서 82로 5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주거·상업용 민간 수주가 늘고 분양 실적도 개선되면서 건설업(+10p)과 부동산업(+9p)이 호조를 보였다. 소비 회복과 함께 도소매업(+8p) 상황도 좋아졌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