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이 미래다] 현대중공업그룹, ESG경영 가속…계열사 ESG위원회 설치

홍보영 기자
입력일 2021-04-28 11:20 수정일 2021-05-31 14:47 발행일 2021-04-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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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ESG거버넌스
현대중공업그룹 ESG거버넌스. (출처=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이 올 들어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룹 ESG거버넌스를 구축하는 한편 모두 9개 계열사에 ESG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존경받는 기업'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현대미포조선,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상장사 3개사와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등 비상장 2개사가 이사회를 차례로 열고 ESG위원회를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도 각각 이날과 29일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 설치를 결의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안으로 도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ESG위원회는 사외이사 3~4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되며, 각사의 특성에 맞는 ESG전략 방향, 계획 및 이행 등을 심의하고 ESG역량 개발과 내재화를 위한 필요사항을 지원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그룹은 또 각사 CSO(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로 구성된 ‘그룹 ESG협의체’를 구성해 그룹 차원의 주요 ESG정책과 적용 방법, 현안 등을 논의하고 각사 ESG경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할 예정이다.

ESG정책 수립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도 마련한다. 환경, 동반성장, 컴플라이언스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ESG자문그룹’도 운영키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청정에너지 사용 등을 통해 전 세계가 직면한 육·해상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친환경 기술로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가삼현 현대중공업그룹 사장은 “미래세대를 위해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기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ESG경영 강화를 통해 주주, 고객, 투자자 등을 넘어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룹은 지난 3월26일 온라인 기업 설명회에서 그룹 수소사업 비전인 ‘수소 드림(Dream) 2030 로드맵’을 발표하며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중장기 사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3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하고 친환경 선박 건조 및 기술 개발에 나섰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8월 국내 정유사 최초로 탄소중립 그린성장을 선언했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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