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삼성SDI “전기차 업체 ‘배터리 내재화’ 오래 걸릴 것”

홍보영 기자
입력일 2021-04-27 15:03 수정일 2021-04-27 15:03 발행일 2021-04-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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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ci

삼성SDI는 27일 올해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내재화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입장을 보였다.

삼성SDI는 이날 “테슬라에 이어 폭스바겐이 내재화 계획을 발표한 것은 그만큼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며 “그만큼 전기차 관련한 배터리 안정적 수급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배터리 개발과 양산에는 오랜 기술 개발 역량과 노하우가 종합적으로 필요하다”며 “전기차 생산 규모를 키우려는 완성차 업체로선 내재화만으로는 전체 수요를 충당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다변화 하는 전기차 시장 수요에 맞춰 각 차량 특성에 맞는 다양한 배터리가 필요하기에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도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당사는 배터리 전문 업체로 업계 최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선도적 제품을 개발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리드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SDI는 또 리비안을 비롯해 다양한 고객들과 전기차 원형전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유진 삼성SDI 소형전지 마케팅 부장은 이날 “올해 전기차용 배터리 프로젝트 매출 비중은 원형배터리 전체 사업에서 한자리 수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두 자릿수 이상으로 늘어나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원형배터리 전체 수요는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대응해 생산량도 늘릴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