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에게 기회줘야"…NC 모창민, 현역 은퇴

이종윤 기자
입력일 2021-04-26 15:58 수정일 2021-04-26 15:58 발행일 2021-04-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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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창민
모창민. 사진=NC 다이노스

프로야구 선수 모창민(36·NC 다이노스)이 현역 은퇴한다.

26일 NC에 따르면 모창민은 지난 22일 창원에서 NC 이동욱 감독, 김종문 단장과 면담하고 14년간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모창민은 구단을 통해 “이번 시즌 퓨처스에서 시작하면서 내가 열심히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뺏는 건 아닌지 생각을 했다. 팀에 좋은 후배들이 많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팀의 방향성을 생각해보니 지금 내가 어떤 선택을 해야 팀과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었다”고 은퇴 배경을 밝혔다.

NC는 감독, 단장 면담에서 선수 의사를 확인하고 남은 시즌 현장 프런트로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모창민은 일정 기간 관련 교육을 받고 전력분석과 프로 스카우트 업무를 하게 된다.

모창민은 충장중-광주제일고-성균관대를 거쳐 2008년 신인지명 2차 1라운드로 SK에 지명돼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NC에는 2013년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합류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042경기, 타율 0.282, 773안타, 92홈런, 439타점이다.

모창민은 “현역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움 주신 구단주님과 구단 관계자분들,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에게 받은 응원과 사랑을 평생 마음속에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야구할 수 있도록 서포트해 주신 사랑하는 부모님, 야구선수 아내로 지금까지 고생하고 힘든 시간을 버티고 응원해 준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두 딸 하은, 하율이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