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아버지 기영옥과 투기 의혹…농지법 위반 혐의 등 입건

이종윤 기자
입력일 2021-04-22 16:34 수정일 2021-04-22 16:34 발행일 2021-04-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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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기성용. 사진=연합

축구선수 기성용(32·FC서울)이 아버지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과 함께 농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2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축구선수 기성용과 그의 아버지 기영옥 전 단장을 농지법 위반, 불법 형질변경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015~2016년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논·밭 등 농지가 포함된 토지 10여개 필지를 수십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씨 부자는 매입한 땅을 크레인 차량 차고지 등으로 불법 형질 변경한 혐의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활동했다.

기씨 부자가 매입한 토지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지인 미륵공원 조성사업에 포함됐거나 인접해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현재까지 기 씨 부자를 소환 조사하지 않았으며, 소환 조사 일정은 미정으로 알려졌다. 기 전 단장은 매입 부지를 두고 축구센터 설립 용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