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김치 수출액 사상 최대…무역흑자는 11년만에 최대

이효정 기자
입력일 2021-04-21 10:44 수정일 2021-05-05 00:49 발행일 2021-04-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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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김치
김치.

올해 1분기 김치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김치 무역흑자도 11년여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1분기 김치 수출액은 4657만3000 달러, 수입액은 3850만5000달러로 806만8000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2009년 4분기(934만7000 달러)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2009년 4분기에는 김치 수입이 대폭 줄어 흑자를 냈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김치 수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올해 1분기 김치 수출액은 종전 역대 최대치인 지난해 2분기 4208만1000 달러를 넘어섰다. 1분기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3% 늘어 수입액 증가율 7.4%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김치 수출 규모를 중량으로 보면 1만1181t으로 수입 6만7940t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수출 김치는 t당 가격이 4165달러로 수입 김치 567달러보다 월등히 비쌌다. 수입 김치의 100%가 저가의 중국 김치이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에서 김치가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커진 것이 수출 급증에 영향에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