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10개월째 흑자

유혜진 기자
입력일 2021-04-07 16:14 수정일 2021-04-07 16:14 발행일 2021-04-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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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항공 운임 상승 및 배당소득 증가
3월 수출 훨훨 날았다
지난 1일 부산항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연합)

경상수지가 10개월째 흑자 행진을 했다. 선박·항공 운임이 오른데다 국민의 배당소득도 늘었기 때문이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80억3000만 달러(9조56억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5월부터 10개월째 흑자다. 지난해 같은 달(64억1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16억2000만 달러 늘었다.

상품수지 흑자는 60억5000만 달러로 1년 전(66억 달러)보다 5억5000만 달러 줄었다.

수출보다 수입을 더 많이 했기 때문이다. 수출이 447억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7억7000만 달러(9.2%) 늘었는데, 수입은 386억6000만 달러로 43억1000만 달러(12.6%)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1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14억4000만 달러)보다 15억7000만 달러 늘어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운송수지가 지난해 2월 2000만 달러 적자에서 올해 2월 8억1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선박·항공 운임지수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여행수지는 3억4000만 달러 적자다.

본원소득수지는 21억2000만 달러 흑자다. 배당소득이 늘어난 덕에 1년 전보다 9억 달러 불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월에 74억3000만 달러 늘었다. 직접 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33억3000만 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증권 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93억8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70억2000만 달러 늘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