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또 늘었다…6개월째 증가세

유혜진 기자
입력일 2021-03-31 16:00 수정일 2021-03-31 16:01 발행일 2021-04-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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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자료: 한국은행

한국의 수출 물량과 금액이 또 늘었다. 6개월째 증가 행진이다.

31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달러 기준 무역지수 및 교역 조건에 따르면 2월 수출물량지수는 109.26으로 잠정 집계됐다. 1년 전보다 4.2% 올랐다.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운송장비(26.2%)와 화학제품(9.9%),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6.1%)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석탄 및 석유제품(-18.9%)과 제1차 금속제품(-8.4%)은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 나라 자동차 수요가 회복됐다”며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거래가 늘자 반도체 수요도 성장했다”고 말했다.

2월 수출금액지수는 107.5로 잠정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0.4% 올랐다. 4개월 연속 상승세다. 국제유가가 올라 상품 가격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화학제품(22.5%)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1.9%) 등이 이끌었다.

2월 수입물량지수(113.23)와 수입금액지수(117.76)는 지난해와 견주면 각각 15.7%, 15.1% 올랐다. 나란히 6개월 연속, 3개월 연속 상승세를 탔다.

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가격이 5.9% 오르고 수입 가격은 0.5% 내려 1년 전보다 6.4% 뛰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1.4% 내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을 나타낸다. 한국이 한 단위 수출해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4.2%)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6.4%)가 오른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0.9% 치솟았다. 소득교역지수는 한국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