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 간편결제, 하루 4000억 넘었다

유혜진 기자
입력일 2021-03-29 12:15 수정일 2021-03-29 13:56 발행일 2021-03-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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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거래 확산…페이 송금도 늘어
홈플러스-신한카드 '신한 페이스페이' 도입
서울 홈플러스 월드컵점에서 모델들이 신한카드 페이스페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같은 간편결제 규모가 하루 4000억원을 넘었다. 지문을 비롯한 생체 정보로 돈을 보내는 송금도 급증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1455만건, 이용액은 4492억원이다. 1년 전보다 각각 44.4%, 41.6% 늘었다.

한은은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확산하면서 전자금융업자를 통한 간편결제 이용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급 수단 중에서는 선불 기반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간편송금 건수는 하루 평균 326만건, 이용액은 3566억원이다. 1년 전보다 각각 31.1%, 52% 늘었다.

간편결제·송금은 비밀번호나 생체 정보 같은 간편 수단을 쓰는 서비스다. 한은이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전자지급서비스 통계와는 따로 조사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하루 평균 이용액이 각각 4000억원과 3000억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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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간편결제 이용 현황<br>자료: 한국은행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늘자 전자지급결제대행(PG)도 많이 쓰였다. PG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돈을 받아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되도록 지급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매개하는 서비스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PG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48.5% 늘어난 1679만건, 이용액은 32.7% 증가한 7055억원이다.

지난해 선불전자지급 이용액은 하루 평균 4676억원으로 59.4% 늘었다. 이용 건수는 6.3% 늘어난 1864만건이다.

금융회사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 지역상품권 등이 선불카드 형태로 발급되면서 선불전자지급 이용 건수가 30만6000건에서 104만6000건으로 폭증했다. 이용액도 194억원에서 458억5000만원으로 불었다.

아파트 관리비처럼 각종 이용대금의 수납과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결제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19만건, 이용액은 348억원이다. 각각 7.3%, 9.7% 늘었다.

하루 평균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이용 건수와 이용액은 각각 24.5%, 23.9% 증가한 258만건, 1203억원이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