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재질 조리기구 안전사용 요령은?

이효정 기자
입력일 2021-03-28 11:14 수정일 2021-03-28 15:28 발행일 2021-03-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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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흰색 얼룩 보이면, 식초 넣고 씻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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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28일 내열유리 재질의 주전자 등 유리 재질의 조리기구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가열조리용 유리제는 오븐, 전자레인지, 열탕 등 고온에서 잘 견딜 수 있는 유리로 만들어진 제품이지만, 높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사용하면 투명하고 반짝이는 부유물 또는 흰색 얼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직화용 유리제는 물을 끓일 때 투명하고 반짝이는 부유물이 발견되면 용기의 물을 비우고 세척제로 깨끗이 세척 후 사용한다.

보통 세척만 잘하면 1~2시간 이상 반복적으로 가열해도 부유물이 발생되지 않으나 계속 발생하는 경우 식초를 희석한 물을 넣고 끓이면 도움이 된다.

전기 유리 주전자는 물을 끓이고 주전자를 비운 뒤 주전자에 남아있는 잔열로 인해 ‘흰색 얼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식초 또는 구연산을 넣어 끓인 후 깨끗한 물로 2~3회 헹궈서 사용하면 된다.

얼룩은 물이 증발하면서 물속의 미네랄 성분(주로 칼슘)이 남아서 발생한다. 같은 음용수(정수, 생수, 수돗물)라도 수원(水原)에 따라 미네랄 함량이 다를 수 있어 물을 바꾸어 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약처는 “직화, 오븐, 전자레인지, 열탕용 등 제품마다 용도가 정해져 있으므로 제품 정보표시면의 용도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