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핫 이슈] 하이트진로, ‘테라’ 돌풍…출시 2년 16억병 판매 돌파

이효정 기자
입력일 2021-03-25 09:18 수정일 2021-06-08 22:28 발행일 2021-03-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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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사진] 테라 포스터
테라 포스터. (사진제공=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의 청정라거 '테라'가 출시 2년 만에 누적판매 16억5000만병을 돌파했다. 1초에 26병을 판매한 셈으로, 역대 브랜드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테라는 출시 최단기간 100만상자 출고 기록을 시작으로 100일 만에 1억병, 1년만에 누적 6억 8000만병을 판매했다. 출시 2년차에는 누적 16억병 이상이 판매되면서 출시 첫 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주류 시장 자체가 축소되고, 주류 소비가 많은 유흥 시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성장세를 지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테라는 지난해 2019년 대비 78%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가정 시장에서는 120%나 성장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수도권 유흥 시장에서의 돌풍이 지방 상권과 가정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기반으로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테라를 앞세워 '맥주 시장 1위' 탈환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계획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출시 3년차인 올해는 더욱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맥주 시장의 판도를 뒤집어 1위 탈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에 상반기 중에 테라의 제품 본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특히 테라의 핵심 콘셉트인 ‘청정’을 알리기 위해 '필(必)환경 활동'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4월부터 캔, 병, 페트 등의 제품 용기, 배달용기 등의 재활용품 수거를 활성화하고 수거된 재활용제품을 활용해 재탄생한 굿즈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