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전사원 연봉 800만원 인상…초봉도 5000만원으로 상향

지봉철 기자
입력일 2021-02-01 14:07 수정일 2021-06-01 00:29 발행일 2021-02-01 99면
인쇄아이콘
Print
넥슨 CI

넥슨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전략과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금체계를 대폭 개편한다.

넥슨은 올해부터 신입 사원 초임 연봉을 개발 직군 5000만원, 비개발 직군 450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게임업계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과 비교해도 최고 수준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500명 이상 대기업의 대졸 신입 사무직 근로자 평균 연봉은 3347만원이었다. 넥슨 초봉은 기존에 개발 직군 4200만원, 비개발 직군 3800만원 수준이었다. 초봉이 한 번에 800만원가량 높아졌다.

넥슨은 재직 중인 직원들 올해 연봉도 일괄적으로 80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전사 평균 인상률은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13%로, 연차가 낮을수록 더 높은 인상률을 적용 받게 된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지난해부터 넥슨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할지 많이 고민해왔다”며 “일회성 격려보다는 체계적인 연봉 인상을 통해 인재 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넥슨은 성과에 따른 보상 지급도 기조도 바꾸기로 했다. 직책·연차·직군과 무관하게 큰 성과를 낸 조직과 개인에게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해 동기 부여를 극대화하겠다고 예고했다. 우수 인재들이 높은 성취감으로 일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과 비슷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와함께 넥슨은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지난 2년간 중단했던 신입 및 경력직 공채도 올 상반기에 재개하기로 했다. 신규 개발 프로젝트, 인공지능(AI) 연구, 사업 개발 등 투자도 이을 예정이다.

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