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ICT 스타트업간 전략적 협업 돕는다

지봉철 기자
입력일 2021-01-05 12:00 수정일 2021-01-05 12:00 발행일 2021-01-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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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이 고성장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정부에서 적극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략적 협업에 선도적인 ICT 스타트업의 시장 수요 맞춤형 기술 역량 강화와 고성장 기업으로의 지원을 위해 ‘ICT 미래 시장 최적화 협업기술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국내의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단독 기술 개발을 선호해 새로운 아이디어 실행과정에서 부족한 자원을 축적·확보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효율적 사업 추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신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시장에 대한 수요예측 및 마켓테스트가 필요하나, ICT 스타트업은 한정된 자원으로 불확실한 시장에 대한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사업은 스타트업 간 전략적 협업을 통한 신시장 창출 동력을 확보해 기술 획득, 서비스 확장, 인재 확보 등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다. 특히 시장의 변화와 수요를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에 적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역량을 활용한 선 시장 검증 체계의 단계별 연구개발(R&D)를 지원해 사업화 성공률을 높일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1월 6일부터 2월 5일까지 31일간 사업 공고를 실시한 후, 평가를 거쳐 6월 중 지원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신시장 조기 선점을 위해 스타트업 간 기술제휴, 인수·합병(M&A) 등 전략적 제휴를 성사했거나, 계획하고 있는 ICT 스타트업으로 자유 공모를 통해 총 8개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선정기업에게는 정부가 과제당 연간 6억원(2021년 3억원)의 R&D 자금을 2년간 지원하고(총 9억원), 고성장 가능성(신시장 진출가능성·협업 R&D 가능성 등)을 평가 후 선별해 추가 기술개발 자금 6억원을 1년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 이승원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올해 신규 추진하는 해당 사업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선도적인 ICT 스타트업이 고성장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자, 사업화 성공률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ICT 스타트업이 시장의 수요에 최적화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