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모스, DNA 샴푸 ‘셀렉스’ 상용화 성공

강창동 기자
입력일 2020-12-16 10:23 수정일 2020-12-16 10:23 발행일 2020-12-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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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모스, DNA 샴푸 ‘셀렉스’ 상용화 성공
[사진1] DNA  샴푸 셀렉스(SELEX)
DNA 샴푸로 선보인 셀렉스 신제품.

바이오 전문기업인 넥스모스는 DNA샴푸 ‘셀렉스’ 제품을 개발, 국내 탈모샴푸 시장에 진출한다고 16일 밝혔다.

넥스모스는 피부 노화와 퇴행성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혁신 DNA 물질인 ‘압타민C’를 개발한 바이오 기업이다. DNA 물질을 활용해 샴푸제품 상용화에 성공한 특이한 사례다.

넥스모스는 ‘DNA 압타머를 이용한 윈트 신호전달계의 개선으로 탈모 증상 완화 가능성’ 관련 논문을 SCI급 국제 학술지인 ‘CDOAJ’(Clinical Dermatology Open AccessJournal)에 게재했으며 관련 특허도 등록한 바 있다.

샴푸에 DNA가 적용된 사례는 국내 처음으로 특정 단백질과 결합할 수 있는 핵산의 일종이자 DNA물질인 압타머로 탈모의 원인인 CXXC5를 결합시키는 원리다. 이 제품에는 피부진정 효과가 있는 알로페론이 첨가돼 있어 피부진정, 장벽강화 등 두피 건강 개선 기능을 강화했다. 이 제품에는 일반 샴푸에서 흔히 사용되는 석유계(화학) 계면활성제인 SLS(소듐라우릴설페이트), SLES(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를 일절 첨가하지 않았다. 김정훈 넥스모스 대표는 “국내 탈모시장은 연간 약 4조원 규모다. 이중 탈모샴푸 시장은 8000억원에 달한다. DNA 압타머 연구가 치료제뿐만 아니라 이 기술을 이용한 코스메슈티컬 시장 등 다양한 산업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넥스모스는 DNA샴푸 외에 이미 특허받은 신물질인 압타민C가 적용된 기능성 화장품 제품도 출시해 피부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등에서 코스메슈티컬 제품으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