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임바이오, 인바이오젠과 손잡고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예방제 공동개발

강창동 기자
입력일 2020-12-09 10:20 수정일 2020-12-09 10:20 발행일 2020-12-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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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바이오, 인바이오젠과 손잡고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예방제 공동개발
[사진1] 하임바이오 김홍렬 대표, 인바이오젠 강지연 대표
김홍렬 하임바이오 대표(왼쪽)와 강지연 인바이오젠 대표가 변종 코로나19 치료제와 예방제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 토스트앤컴퍼니 제공

하임바이오가 코스피 상장사인 인바이오젠과 함께 코에 직접 분사할 수 있는 코로나19 예방 스프레이 제품 제작에 착수한다.

하임바이오는 9일 코스피 상장사인 인바이오젠으로부터 50억원의 자금 지원을 받아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와 예방제의 공동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홍렬 하임바이오 대표는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와 예방이 가능한 인(燐)중합체 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코에 직접 분사할 수 있는 코로나19 예방스프레이 제품 제작에 착수한다. 인 중합체는 음식물이나 의약품 첨가제로 미국 FDA(식품의약국) 공인을 받아 안전성이 입증된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인(燐)중합체는 바이러스 복제의 95%를 억제하며 특정 농도와 특정 사슬길이의 인 중합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복제 기능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도 하임바이오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의 협업 연구로 지난 5월부터 신약개발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하임바이오는 인바이오젠의 자금지원으로 변종 코로나19까지 잡을 수 있는 예방제와 치료제 모두 개발할 계획이다. 하임바이오는 AI가 제시한 여러 가능성 중 실험 결과와 부합되는 점을 적극 수렴해 임상연구에 신속하게 대처할 예정이다.

하임바이오가 현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중인 임상은 20여명 이상 임상 완료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내년 초 1상 실험 완료 후 데이터 정밀 분석을 거쳐 식약처에 보고와 동시에 국내외 임상 2상을 뇌암, 췌장암, 위암 등에 동시 시행할 예정이다. 하임바이오는 예방제의 유럽 CE-IVD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승인 이후에는 코로나19 예방 스프레이를 제작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패스트 트랙 임상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하임바이오는 다양한 신약개발 사업을 인바이오젠과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SK V1 성수 지식산업센터’에 1000㎡ 규모의 GMP시설을 포함한 연구개발센터 설립에 속도를 내 내년초 입주할 예정이다.

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