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DX 데이 개최…구현모 "A·B·C 역량 앞세워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

정길준 기자
입력일 2020-11-11 12:41 수정일 2020-11-11 15:22 발행일 2020-11-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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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이사가 AI·DX 데이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진제공=KT)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화를 시작했다는 것을 느꼈다.”

KT는 구현모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인공지능·디지털 혁신 데이(AI·DX 데이)’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11일 밝혔다. 구 대표는 “앞으로 KT가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AI·DX 데이가 ‘소통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AI·DX 데이에서는 기업 고객(B2B) 분야를 중심으로 KT의 AI 및 클라우드 사업 전략과 성과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번 행사는 세션 1과 세션 2로 나눠 진행했는데, 세션 1에서는 AI B2B 분야에서 사업 현황 및 성과 발표가 있었다. 세션 2에서는 DX 플랫폼에 기반한 협업 사례와 클라우드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각 세션이 끝난 후에는 해당 분야의 임원들이 랜선 중계로 전국 각지의 KT그룹 직원들로부터 질의를 받고 답변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KT뿐 아니라 다른 기업에서도 참여해 KT의 DX 솔루션에 기반한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세션 1에서는 ‘매드포갈릭’을 운영하는 외식업체 MFG코리아의 윤나라 대표가 ‘MFG코리아의 외식 DX 추진 현황’에 대해, 세션 2에서는 현대건설기계 산업차량 R&D부문장인 황종현 상무가 ‘KT-현대건설기계의 DX 플랫폼 협업 가치와 미래’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중 황종현 부문장은 KT와 현대건설기계가 손잡고 추진 중인 5G 기반의 무인지게차 실증 성과와 사업화 비전을 소개했다. KT와 현대건설기계는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A·B·C 솔루션을 기반으로 스마트 산업차량·건설기계 DX 플랫폼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KT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인 ‘모빌리티 메이커스’를 통해 원격으로 무인지게차를 운용하고 제어하는 게 가능해졌다. 긴급상황에서는 음성이나 음향으로 무인지게차를 통제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높였다. 무인지게차에 문제가 발생해도 관리자가 현장으로 출동할 필요 없이 작업자가 쓴 증강현실(AR) 글라스로 차량의 상태를 파악해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3차원 라이더에 기반한 실내 측위 솔루션은 무인지게차의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