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픽코마, 양대 앱 마켓 만화·소설 월간 매출 1위

정길준 기자
입력일 2020-11-09 13:58 수정일 2020-11-09 14:04 발행일 2020-11-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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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및 일본 애플·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카카오 제공)

카카오의 만화 앱 ‘픽코마’가 전 세계 만화·소설 앱 월간 매출 1위 기록을 달성했다.

카카오재팬은 글로벌 앱 조사업체 앱애니의 9월 월간 리포트를 인용해 픽코마가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전 세계 만화 및 소설 앱 중 매출 1위, 비게임 앱 매출 7위에 올라섰다고 9일 밝혔다. 일본 진출 4년만에 이룬 성과다.

픽코마의 올해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약 1300억원이다. 연간 누적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2700여억원에 달한다.

픽코마는 지난 7월 일본에서 처음으로 비게임 앱 매출 1위에 오른 후 9월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게임까지 포함한 모든 앱 매출 순위에서는 4위에 올랐다.

웹툰의 성장세는 픽코마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3분기 픽코마 내 웹툰 거래액은 2분기 대비 70.1% 늘었고, 작년 동기 대비로는 680% 증가했다. 웹툰만의 3분기 거래액은 580억원으로 올해 연간 기준 15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카카오재팬 김재용 대표는 “서비스 초기부터 스마트폰의 스낵컬처 콘텐츠 이용자를 타깃으로 서비스를 주력한 것이 최근의 급성장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세계 최대 만화 시장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의 대표 만화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말했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