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네이버, 3분기 매출 신기록 달성…핀테크·커머스·클라우드 선전

정길준 기자
입력일 2020-10-29 08:31 수정일 2020-10-29 17:18 발행일 2020-10-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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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네이버가 비대면 특수에 힘입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네이버는 2020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608억원, 영업이익 2917억원, 당기순이익 235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서치플랫폼, 커머스 사업 호조와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신사업 분야의 성장이 가속화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늘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7101억원 △커머스 2854억원 △핀테크 1740억원 △콘텐츠 1150억원 △클라우드 763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성과형 광고 확대 및 광고 효율 제고 노력에 전년 동기 대비 8.2%, 전분기 대비 4.7% 성장했다. 세부적으로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1681억원을, 검색 부문에서 5420억원을 나타냈다.

커머스는 온라인 쇼핑 이용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0.9%, 전분기 대비 11.4% 증가했다. 네이버는 향후 플러스 멤버십, 쇼핑 라이브, CJ대한통운과의 물류 파트너십 등을 통해 쇼핑 생태계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핀테크는 네이버페이 거래액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7.6%, 전분기 대비 5.7% 증가했다. 네이버는 4분기 오프라인 포인트 QR 결제 및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출 상품 출시로 SME(중소상공인)를 위한 핀테크를 본격화한다.

콘텐츠는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 규모가 커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31.8%, 전분기 대비 1.8% 늘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YG에서 투자를 유치한 네이버제트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IP(지식재산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클라우드는 비대면 추세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와 각 서비스들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2%, 전분기 대비 19.1% 성장했다. 네이버는 향후 모든 B2B 기술과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상품화하고, 버티컬 특화 상품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신성장 동력인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CJ 파트너십 및 라인 경영 통합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처럼,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라인-Z홀딩스 경영 통합 반독점 심사 승인에 따른 중단사업 손익 인식과 네이버의 중장기 사업 방향을 반영해 올해 3분기부터 매출 구분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제외된 라인의 매출을 포함하면 네이버는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2조를 넘어서게 된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