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이크코리아, 송아지용 바이오캡슐 한국,일본에서 ‘동물용 의료기기 인증’ 획득

강창동 기자
입력일 2020-10-28 15:24 수정일 2020-10-28 15:24 발행일 2020-10-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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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이크코리아, 송아지용 바이오캡슐 국내와 일본에서 ‘동물용 의료기기 인증’ 획득
송아지용 바이오캡슐
국내 첫 송아지용 바이오캡슐을 도입할 예정인 가평 흙목장의 강인구 농장주가 송아지를 안고 있다.

스마트축산 전문기업 유라이크코리아는 축우 위장 안에 삽입하는 센서인 송아지용 바이오캡슐 라이브케어가 일본 농림수산성에 이어 우리나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 의료기기 인증 허가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송아지용 라이브케어가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동물용 의료기기 인증 허가를 획득했다. 송아지용 축산 ICT 헬스케어 서비스는 라이브케어가 글로벌 가축 시장에서 유일하며 12개월령 이후에는 성우(成牛) 서비스로 연계해 축우 생애주기 내 건강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성우에 이어 국내 100만두 송아지 헬스 시장 사업도 본격화하겠다. 신생 송아지 시장규모만 해도 매년 500억원 이상으로 송아지용 바이오캡슐 국제특허도 출원 중이다. 일본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북미, 유럽 등 축산 강대국을 대상으로 일체형 축우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코로나 쇼크속에서도 원천 기술력 하나만으로 일본의 높은 진입장벽을 무너뜨리고 송아지용 바이오캡슐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일본시장은 축우 약 384만두를 보유한 축산 선진국으로 일본 내 큐슈, 홋카이도, 오키나와 등을 중심으로 주요 와규 생산지가 형성되어 있다.

라이브케어 서비스는 IoT(사물인터넷) 센서가 내장된 바이오캡슐을 통해 축우의 반추위 내에서 체온과 활동량 등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 전송하면 인공지능 기술 기반 딥러닝을 통해 분석 결과가 앱 및 웹 프로그램으로 농가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라이브케어는 ▲소 코로나바이러스 설사병 ▲구제역 ▲식체 ▲산욕열 ▲폐혈증 ▲케토시스 ▲유방염 ▲유행열 ▲일본뇌염 ▲폐렴 등 40여가지 다양한 질병의 예방과 조기치료가 가능하며 발정시기와 분만시기까지 98%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5억건의 가축질병 생체 빅데이터를 확보, 모든 가축 생체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글로벌 축산 헬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료회사, 동물의약품, 육가공 제조사 등 B2B사업자와 협력 형태로 글로벌 축산시장 내 입지를 견고히 하기 위한 사업화를 구상 중이다. 김 대표는 “향후 국내 송아지 100만두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내년부터 송아지에서 성우까지 일체형 라이브케어를 본격 투입하면 국내 매출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준비를 위해 외부감사를 받을 예정이다. 주관사 선정 등 상장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