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GPGP

조진래 기자
입력일 2020-09-10 14:18 수정일 2021-04-30 13:27 발행일 2020-09-1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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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GP란 Great Pacific Garbage Patch(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의 약자로, 북태평양 한 가운데 위치한 거대 쓰레기 섬을 지칭한다. 1997년에 북태평양을 요트로 횡단하던 찰스 무어가 처음 발견했다. 지도에도 없던 섬이었는데, 온통 쓰레기 더미로 덮여 있었다고 한다. 바람과 해류의 영향으로 북미와 중남미, 아시아에서 흘러 들어온 쓰레기들이다.   

오션클린업파운데이션의 2018년 공식 발표에 따르면 GPGP의 크기는 무려 60만 평방마일(약 155만㎢)에 달한다. 우리나라 면적의 16배에 달하는 크기다. 섬 전체의 최소 80% 이상이 쓰레기이며, 플라스틱 쓰레기 개수가 무려 1조 8000억 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8만 톤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이 플라스틱 쓰레기 가운데 상당량이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하게 되고, 이를 먹은 물고기들이 인간의 식탁 위에 오르는 상황이다. 환경단체들이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줄기차게 요청 한 끝에 UN(유엔)도 이곳에 ‘The Trash Isle’이라고 나라 이름을 붙여주었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