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코로나19 방역 모든 방법 총동원…"이번주 최대 고비"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8-24 10:33 수정일 2020-08-24 10:43 발행일 2020-08-24 99면
인쇄아이콘
칸막이 설치된 좌석에서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칸막이 설치된 좌석에서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연합)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방역에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확산을 최대한 막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복기를 감안하면 이번 주가 최대 고비이자 2차 대유행을 막을 중요한 시기”라며 “당정은 모든 조치를 총동원해 이번 주까지 감염 확산을 최대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 단계에서 더 악화되면 2단계 거리두기 수준이 아니고 모든 일상생활을 통제하지 않을 수 없는 심각한 국면이 된다“며 ”국민, 정부, 지자체, 의료진이 합심해 더 확산하지 않도록 일주일간 최대한 함께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구 절반 이상이 밀집된 수도권이 발원지가 됐기에 상황에 따라 3단계 거리두기 등 극한 조치를 배제할 수 없다“며 ”그렇지 않도록 정부는 선제적 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방역을 위한 행정명령을 어긴 단체와 개인에게 불관용과 최대 처벌 원칙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상황에 따른 선제적 경제 대응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수도권 자치단체장과 당 대표, 원내대표가 긴급 회동해 공동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검사에 협조하지 않은 것을 두고 경고했다.

그는 잠복기를 감안하면 일부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의 코로나19 검사 불응과 관련해 “정부는 전원 고발과 구상권 행사도 불사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통합당에도 방역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미래통합당은 국론 분열 조장을 중단하고, 방역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집회가 끝난 지 9일이 지났지만, 검사를 받은 사람이 30%에 불과하다”라며 “통합당은 집회 참가자들에게 지금이라도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해줘야 한다. 권고가 그토록 어려운 일인지, 통합당 태도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이 근거없이 정부를 비난하며 국론을 분열할 것이 아니라 방역에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