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대 산업강국 도약 나선다...산업 전반에 ‘디지털 혁신’

양세훈 기자
입력일 2020-08-20 10:32 수정일 2020-08-20 10:39 발행일 2020-08-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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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 발표
디지털전환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 방향.(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급격히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가 우리 강점인 주력 산업과 ICT 경쟁력을 활용해 ‘산업 디지털 혁신을 통한 세계 4대 산업강국 도약’에 나선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대-중견-중소 협업에 기초해 산업 전반에 DNA 기술을 접목해 산업 밸류체인을 혁신하고,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기 위해 △업계 수요에 기반한 적시·적절한 산업 데이터 활용 지원 △데이터·AI를 활용한 산업 밸류체인 고도화 △산업 디지털 혁신 인프라 구축의 3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글로벌공급망(GVC) 재편, 경기침체 등에 따른 우리 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주요내용으로 우선 업종별 문제 해결형 산업 데이터 플랫폼 구축·확대에 나선다. 여기에는 전기차·소재 등 10대 주력산업 분야 30개를 구축·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표준·특허 등 공공 데이터 활용, AI기반 지능형 서비스 제공에도 나서 신산업 참조표준데이터 개발, 참조표준센터 100개를 구축키로 했다.

또한 개발-생산-유통-소비 등 밸류체인 단계별 선도사례를 창출한다. 이에 따라 ‘산업 R&D 혁신’으로 R&D 지능화, 제조-서비스 융합 촉진, 대규모 통합 R&D를 20% 추진하고, 금속·세라믹·섬유 등 소재 데이터·AI 활용 소재 개발 촉진에 나선다. 여기에 스마트야드, AI 제철소, 디지털화력발전, 지능형 신재생 등의 생산과 자율주행차, 자율운항선박, 로봇, 스마트홈 서비스 등의 제품·서비스, 그리고 유통 신서비스, 지능형 물류 공급망 및 맞춤형 해외진출 서비스의 선도 사례 창출에 나선다.

산업 지능화 펀드는 4000억원을 조성해 선도기업에 60%이상 집중 투자키로 했다.

또한 디지털 경영 성공모델 10개를 보급하고 융합 얼라이언스 10개를 운영키로 했다. 산업 데이터 활용·보호 원칙, 거래 가이드라인, 표준화, 협력사업 지원 등을 담은 법적·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

디지털 전환에 필수적인 4대 핵심 부품·장비 집중 개발하고 산업 데이터·AI 전문인력은 1만6000명 육성할 계획이다.

디지털 통상협정(DPA)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협력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아세안 시장 교두보인 싱가포르와 우선 추진하면서 중견국 위주의 디지털 블록을 형성할 구상이다.

산업부는 실행전략으로 “비즈니스 모델 기반(BM)의 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활용해 실제 산업 현장과 밸류체인 전반의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며 “성공사례를 조속히 창출해 타산업·기업·서비스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민간 중심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정부는 협업 촉진 및 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글로벌 협력 강화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