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광훈 목사 성토…"상해죄로 엄하게 처벌해야"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8-17 15:57 수정일 2020-08-17 16:03 발행일 2020-08-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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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나온 전광훈 목사
광화문 집회 나온 전광훈 목사(연합)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광복절 집회 참가를 독려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향한 여당의 성토가 17일에도 이어졌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 목사가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고 말한 데 대해 “황당한 말이다. 그는 이미 보석 조건을 위배했다”며 “자진신고, 격리의 철저한 이행 등을 빨리 따르는 것이 그나마 불행을 줄이는 길”이라고 밝혔다.

김부겸 당 대표 후보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전 목사의 행태를 두고 “감염병 차단 노력에 도전하는 행위로, 종교활동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며 “전 목사의 행동에 대한 국민의 인내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경고했다.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전 목사에 대한 처벌 필요성을 강조했다.

법사위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법원은 즉시 (전 목사의) 보석을 취소하라”고 요구했고, 김용민 의원은 “전 목사를 상해죄로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격리지침을 어기고 광장 군중 앞에 선 그가 바로 ‘바이러스 테러범’”이라며 “방역지침에 따르지 않는 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제2 전광훈 방지’ 입법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