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타협 효과

조진래 기자
입력일 2020-08-19 14:14 수정일 2020-08-19 14:15 발행일 2020-08-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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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효과(compromise effect)란 여러 대안들 가운데 극단적인 양 쪽을 배제하고 중간에 위치한 대안을 고르는 심리 현상을 말한다. ‘극단 회피성’이라고도 한다. 레스토랑에서 같은 종류의 가격대가 다른 3가지 메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고 할 때, 가장 비싼 요리와 가장 싼 요리를 빼고 중간 가격대의 것을 선택하는 것이 대표적인 타협 효과다. 적당히 중간 선에서 타협하는 심리라고 해 이렇게 이름 붙여졌다.

산업적 측면으로는 두 가지 제품이 경합을 벌이고 있을 때, 세 번째 제품이 출시되었을 경우 중간 수준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올라가는 현상을 말한다. 심리학자인 시몬슨과 트버스키가 미놀타 카메라로 실험해 보았더니, 실제로 둘 중 하나를 택하라고 했다가 하나를 더 추가해 셋 중 하나를 고르라 하니 절반 가량이 중간 가격대 제품을 선택했다.

이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유인효과’라는 것이 있다. 기존 두 개의 경쟁 제품이 있을 때 새로운 제품이 추가로 시장에 나오면 기존 제품 중 하나의 점유율은 올라가고 다른 하나의 점유율은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조진래 기자 jjr8954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