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공감>
지난해 함께 활동했던 봉사단원의 죽음을 애도한 묵념을 시작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이필성 코치(76· 서울 강남 연주로)는 “우리의 활동이 늦었지만, 봉사할 수 있다는 것으로도 행운입니다. 고인이 된 단원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그는 항상 우리를 즐겁게 했고 사회활동도 젊은 청년처럼 왕성했습니다. 먼저 가기 위해 그렇게 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사회봉사도 좋지만, 자기관리가 우선입니다. 봉사자들은 코로나 대응 활동 설명서를 철저히 숙지해야 합니다. 매회 활동 전에 체온 측정 및 개인별 문진표 작성은 필수입니다. 발열 상태, 호흡기 증상 등 반드시 점검해서 의심 환자의 경우 즉시 귀가 및 보건소 등에 통보하고 신속한 행정절차에 따라야 합니다”라고 주의사항을 강조했다.
봉사자 중 최고령자 박창순씨(86)는 “자원봉사의 삶은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나눠 이웃에게 사랑과 배려를 실천한 따뜻한 사회를 만든 일입니다. 봉사는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닙니다. 봉사를 통해 스스로 건강도 챙기고 마음의 갈등도 치유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존경받는 봉사자가 됩시다”라고 말했다.
박대신 봉사자는 “4년 동안 막내 구실을 하면서 선배들의 봉사 정신을 배웠습니다. 봉사자들은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 작은 것 하나라도 나누고자 하는 따뜻한 실천이 사회발전의 원동력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올해는 후배 봉사자를 맞이하게 되어 모범이 되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임병량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