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봉사하는 삶, 건강도 챙기고 따뜻한 사회도 만들어

임병량 명예기자
입력일 2020-07-30 16:24 수정일 2020-07-30 16:25 발행일 2020-07-3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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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공감>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자원봉사지원센터 서초구지회(회장 김정무) 노인자원봉사클럽은 최근 서울 강남구청역 3번 출구 식당에서 상견례 겸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때문에 연초부터 미루어오다 6개월을 보낸 후, 7월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해 함께 활동했던 봉사단원의 죽음을 애도한 묵념을 시작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이필성 코치(76· 서울 강남 연주로)는 “우리의 활동이 늦었지만, 봉사할 수 있다는 것으로도 행운입니다. 고인이 된 단원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그는 항상 우리를 즐겁게 했고 사회활동도 젊은 청년처럼 왕성했습니다. 먼저 가기 위해 그렇게 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사회봉사도 좋지만, 자기관리가 우선입니다. 봉사자들은 코로나 대응 활동 설명서를 철저히 숙지해야 합니다. 매회 활동 전에 체온 측정 및 개인별 문진표 작성은 필수입니다. 발열 상태, 호흡기 증상 등 반드시 점검해서 의심 환자의 경우 즉시 귀가 및 보건소 등에 통보하고 신속한 행정절차에 따라야 합니다”라고 주의사항을 강조했다.

봉사자 중 최고령자 박창순씨(86)는 “자원봉사의 삶은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나눠 이웃에게 사랑과 배려를 실천한 따뜻한 사회를 만든 일입니다. 봉사는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닙니다. 봉사를 통해 스스로 건강도 챙기고 마음의 갈등도 치유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존경받는 봉사자가 됩시다”라고 말했다.

박대신 봉사자는 “4년 동안 막내 구실을 하면서 선배들의 봉사 정신을 배웠습니다. 봉사자들은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 작은 것 하나라도 나누고자 하는 따뜻한 실천이 사회발전의 원동력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올해는 후배 봉사자를 맞이하게 되어 모범이 되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임병량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