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변산 8경 중 2경 '직소폭포'

병량 명예기자
입력일 2020-07-23 16:01 수정일 2020-07-23 16:02 발행일 2020-07-2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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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8경=임병량기자
변산8경 중 2경에 해당하는 직소폭포로 가는 산책로 옆 호수에서 관광객들이 맑은 물과 물고기떼를 바라보며 감탄사를 쏟아내고 있다.

전북 부안군 변산면에 있는 직소폭포는 탐방안내소에서 왕복 4.6㎞ 거리다. 변산 8경 중 2경에 해당하는 직소폭포의 산책길은 잘 다듬어져 어린이와 노약자도 쉽게 갈 수 있다.

이달초 밤새 내린 빗방울이 멈춘 날 직소폭포로 향했다. 폭포 인근 주차장에는 먼저 온 몇 대의 차량이 있었다. 이정표를 따라 30여 분을 걸으면 아름다운 산책길과 어울리는 커다란 호수가 나온다. 호수에는 많은 물고기가 떼를 지어 헤엄쳐 다녔다.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들은 모두가 아름답다는 감탄사를 쏟아냈다. 누구나 사진기에 풍경을 담아가는 촬영 명소다. 약간의 오르막길이 있지만, 푸른 숲과 나무에서 풍긴 피톤치드가 기분을 상쾌하게 했다. 포토존에서는 모른 사람이라도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감상의 덕담을 나눴다.

호수를 따라 한참을 걸으니 먼 발치에 목적지인 직소폭포가 보였다. 하얀 물거품 줄기가 한 폭의 동양화처럼 나타났다. 떨어진 폭포 주변은 깊은 웅덩이가 형성되었고 수영금지 위험 알림 표시판이 세워졌다. 일행은 준비해온 간식을 먹으면서 땀을 식히고 자연의 빼어난 풍광을 가슴에 담았다.

서울 광진구에서 온 부부는 “내년 봄에도 다시 한번 오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산책길을 지인에게 보여주고 떨어지는 폭포처럼 우리의 건강도 더욱 더 튼튼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면 마음도 건강도 치유되는 것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글·사진=임병량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