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지자체 야외 무더위 쉼터 마련

김병헌·김충수 명예기자
입력일 2020-07-23 16:04 수정일 2020-07-23 16:05 발행일 2020-07-24 15면
인쇄아이콘
노인쉼터 사진=김병헌 기자
서울 광진구가 마련한 야외 무더위 심터.

서울 광진구가 최근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어르신 등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공원과 주민센터 앞 등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야외 공간 16곳을 ‘야외 무더위쉼터’로 조성했다.

구는 주민들이 야외 무더위쉼터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충 방제와 소독을 실시했다. 희망 일자리 사업으로 쉼터 관리자를 선발해 방역 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경로당, 공공시설 등 97곳을 실내 무더위쉼터로 지정하고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실내 무더위쉼터는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으로 안전하게 관리하며, 이용자는 발열 체크와 손 소독 후 출입하고 이용가능 인원도 절반으로 제한한다. 현재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임에 따라 동 주민센터 15곳을 무더위쉼터로 우선 운영하고 있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구는 폭염 피해 우려가 있는 독거 어르신에게는 선풍기, 쿨매트 등 냉방용품을 지원하고 안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성동구도 야외 무더위쉼터를 마련했다. 중랑천 잔디 피크닉장이 그늘 막 쉼터로 탈바꿈한 것이다. 몽골텐트(5m×5m) 20개동을 5m간격으로 설치하여 운영되고 있다.

1개동에 1팀만 이용할 수 있으며 밤 10시까지 강바람 솔솔 쐬면서 대화도 나누고 무더위를 날려 버릴 수 있다. 단, 야외 강가이기에 모기 기피제를 가져와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사전 신청 없이 선착순으로 이용가능하며 출입시 발열체크 및 건강모니터링 작성, 손 소독제 사용한 후 이용할 수 있다. 마스크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텐트 1개당 최대 4인까지 이용을 권장하며 개인용품 (돗자리 등)은 허용하지만 취사, 야영, 쓰레기투기 및 개인 텐트설치는 금지한다.

이밖에 각 동마다 1개소씩 접근성이 좋은 소공원 등에도 그늘막이 설치되어 우리 집 앞마당처럼 무더위 쉼터를 이용할 수 있다. 그늘 막에는 손소독제, 부채 등 방역 및 폭염예방 물품도 비치되어 있다. 운영기간은 이달부터 9월30일까지다.

무더위에 실내 쉼터마저 운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르신들에게 중랑천 잔디 피크닉장의 야외쉼터가 폭염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성동구는 기대하고 있다.

김병헌·김충수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