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 체질 개선 나선다… 제2차 TF 출범

양세훈 기자
입력일 2020-07-21 10:50 수정일 2020-07-21 10:52 발행일 2020-07-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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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해외자원개발 혁신 제2차 TF’ 공식 출범...제1차 전체회의 개최
자원공기업(석유·가스·광물공사)의 체질 개선을 위한 민간 중심의 태스크포스(TF)가 공식 출범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외자원개발 혁신 제2차 TF(제2차 혁신TF)’를 공식 출범하고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년여 전 활동한 제1차 혁신TF는 그간 자원개발 부실 원인을 규명하고 공기업 구조조정의 원칙을 제시하는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등에 따른 저유가 및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투자 위축 등 시황 악화와 맞물려, 제1차 혁신TF 권고에 따른 공기업 구조조정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공기업의 재무상황도 지속적으로 악화된 실정이다.

자원공기업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에 올해 5월 발표한 ‘자원개발 기본계획’에서는 주요 정책과제로서 제2차 혁신TF 구성·운영을 제시한 바 있다.

TF는 전체회의, 3개 분과위원회(재무검증, 자산합리화, 자원생태계) 및 운영위원회로 구성됐다. 원칙적으로 6개월 간 운영하고 필요시 6개월 이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또한, 전문적인 안건 검토를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도 추진키로 했다.

TF 위원으로는 위원장, 민간위원(19명), 정부위원(2명) 등 총 22명이 위촉됐다. 위원장은 분과위원장 추대 및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제1차 혁신TF 위원장을 역임한 박중구 서울과기대 교수로 확정됐다.

민간위원은 학계·연구(7명), 회계·경영(4명), 법률(2명), 노사관계(1명), 시민단체(3명), 업계(2명) 등 분야별 전문가로 위촉됐다. 정부위원은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관, 기재부 공공정책국장이 참여할 계획이다.

제2차 혁신TF는 향후 6개월 간 자원개발 기능 회복을 위한 논의의 구심점으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해외자원개발 주요 프로젝트 및 공기업 재무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재평가하고, 공기업 구조조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보완하는 한편, 공기업과 민간의 협력을 토대로 자원개발 추진체계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중구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국가 에너지 자원의 94%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는 에너지 수입국으로서, 우리에게 자원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안정적인 국가 에너지 공급 및 국가경제를 뒷받침하는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관의 자원개발이 크게 위축돼 있는 우리의 현재 상황에서 해외자원개발 기능이 다시 작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원개발 기본계획의 정책방향을 토대로 제1차 혁신TF 권고안을 보완·개선하고, 공기업 재무상황 개선과 함께 자원개발 전반의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