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해외자원개발 혁신 제2차 TF’ 공식 출범...제1차 전체회의 개최
2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외자원개발 혁신 제2차 TF(제2차 혁신TF)’를 공식 출범하고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년여 전 활동한 제1차 혁신TF는 그간 자원개발 부실 원인을 규명하고 공기업 구조조정의 원칙을 제시하는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등에 따른 저유가 및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투자 위축 등 시황 악화와 맞물려, 제1차 혁신TF 권고에 따른 공기업 구조조정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공기업의 재무상황도 지속적으로 악화된 실정이다.
이에 올해 5월 발표한 ‘자원개발 기본계획’에서는 주요 정책과제로서 제2차 혁신TF 구성·운영을 제시한 바 있다.
TF는 전체회의, 3개 분과위원회(재무검증, 자산합리화, 자원생태계) 및 운영위원회로 구성됐다. 원칙적으로 6개월 간 운영하고 필요시 6개월 이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또한, 전문적인 안건 검토를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도 추진키로 했다.
TF 위원으로는 위원장, 민간위원(19명), 정부위원(2명) 등 총 22명이 위촉됐다. 위원장은 분과위원장 추대 및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제1차 혁신TF 위원장을 역임한 박중구 서울과기대 교수로 확정됐다.
민간위원은 학계·연구(7명), 회계·경영(4명), 법률(2명), 노사관계(1명), 시민단체(3명), 업계(2명) 등 분야별 전문가로 위촉됐다. 정부위원은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관, 기재부 공공정책국장이 참여할 계획이다.
제2차 혁신TF는 향후 6개월 간 자원개발 기능 회복을 위한 논의의 구심점으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해외자원개발 주요 프로젝트 및 공기업 재무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재평가하고, 공기업 구조조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보완하는 한편, 공기업과 민간의 협력을 토대로 자원개발 추진체계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중구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국가 에너지 자원의 94%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는 에너지 수입국으로서, 우리에게 자원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안정적인 국가 에너지 공급 및 국가경제를 뒷받침하는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관의 자원개발이 크게 위축돼 있는 우리의 현재 상황에서 해외자원개발 기능이 다시 작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원개발 기본계획의 정책방향을 토대로 제1차 혁신TF 권고안을 보완·개선하고, 공기업 재무상황 개선과 함께 자원개발 전반의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