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K-방역제품 차세대 일류상품 선정 나서… 수출 국가대표 모집

양세훈 기자
입력일 2020-06-17 11:00 수정일 2020-06-17 11:00 발행일 2020-06-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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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브랜드와 함께하는 세계일류 상품 및 기업 신규 모집 개시
정부가 새로운 대한민국 수출 국가대표를 찾는다. 최근 위상이 높아진 K-방역제품은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신속하게 선정할 계획이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한국 대표 브랜드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세계일류상품’ 신규 모집을 7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5위 이내(현재일류상품) 또는 향후 7년 내 현재일류상품 가능성이 높은(차세대일류상품) 탁월한 경쟁력을 갖춘 상품과 기업을 선정해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상품과 기업은 한국 대표 브랜드임을 확인하는 세계일류상품 인증서와 로고를 사용할 수 있고, KOTRA 등 10개 지원기관이 추진하는 각종 해외마케팅, 금융 등 협업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다.

2001년 시작된 세계일류상품은 지난해까지 상품과 기업수가 각각 6배 이상 증가했고, 중소·중견기업 비중도 지속 확대되는 등 그간 우리 수출의 확대와 수출 저변 다양화에 크게 기여했다.

산업부는 올해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계기로 세계일류상품을 수출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위상이 높아진 진단키트, 방호복 등 K-방역제품 등을 ‘패스트트랙’을 통해 ‘차세대일류상품’으로 신속하게 선정하고, 로고도 ‘Made in Korea’임을 명확하게 표현하도록 개선해 세계일류상품 인지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들에 대해서는 10개 지원기관 사업 외에 신남방·신북방 등 전략 시장을 대상으로 화상수출상담회를 확대하고, KOTRA ‘buy KOREA’ 내에 세계일류상품 온라인 홍보관을 마련하는 등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비대면 수출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일류상품 인증 유효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신청서류를 간소화하는 등 신청기업들의 편의성을 제고한다. ‘월드클래스 300’, ‘글로벌 강소기업’ 등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더 많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세계일류상품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신청서 등을 작성해 7월 31일까지 업종별 31개 간사기관 또는 KOTRA(해당 간사기관이 없는 경우)에 접수하면 된다.

산업부와 KOTRA는 업종별 추천위원회 등 심의과정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세계일류상품 상품과 기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