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유일무이한 ‘지문’

조진래 기자
입력일 2020-05-28 14:59 수정일 2020-06-09 11:14 발행일 2020-05-29 19면
인쇄아이콘
mug_obj_139817990345030599

지문(指紋)은 사람 손가락 피부의 표면에 나타나는 기하학적 선 무늬를 말한다. 일상에서는 인적 사항 확인을 위해 공적 기관에서 자주 사용되며, 수사 상황에서는 용의자 혹은 범인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널리 활용된다.

사람의 지문은 대체로 엄마 뱃속에서 배아가 14주차 정도에 이르면 처음 생기기 시작해 24주 정도가 되면 완전히 형성된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지문은 이후 평생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살갗에 상처를 입는 등으로 해서 지문이 소실된다 하더라도, 표피 밑의 이른바 ‘진피지문’에서 다시 지문을 얻어 원래 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세포가 자라면서 다시 이전과 동일한 지문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살인 사건 등에서 지문 정보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범인이 피해자 손가락을 자르는 극악한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지문은 유전자가 같은 일란성 쌍둥이라 하더라도 서로 다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지문이 인간 개개인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생물학적 특징을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말한다.

jjr8954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