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고트만의 비율

조진래 기자
입력일 2020-05-27 14:31 수정일 2020-06-09 11:15 발행일 2020-05-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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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만의 비율(Gottman’s Ratio)은 미국 워싱턴 대학 심리학과 교수이자 저명한 부부갈등 전문가인 존 고트만 (John M. Gottman) 박사가 만든 용어다. 부정적인 상호작용은 긍정적인 상호작용보다 파급 효과가 5배나 더 크다는 게 그의 주장의 핵심이다. 그 만큼 긍정적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부정적 커뮤니케이션은 궁극적으로 인간관계마저 망가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트만 박사는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관찰해 온 부부들의 모습을 보고 결혼과 이혼의 관계를 이 식으로 풀었다. 그는 “행복한 결혼이 이뤄지려면 긍정과 부정이 최소한 5대1의 비율 정도로 유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이 비율이 비슷하거나 아예 지나쳐 1대5 수준에 이르게 되면, 즉 부정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일상화되면 그 부부는 이혼으로 이어질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결국 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하려면 불평이나 불만을 드러날 때 마다 적어도 그 5배는 더 감사나 칭찬의 말을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트만의 실험에서도, 금실 좋은 부부들은 대부분 잦은 대화의 시간을 갖고, 평소 칭찬과 격려를 끊임없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jjr8954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