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FOMO와 FOMS

조진래 기자
입력일 2020-05-18 14:30 수정일 2020-06-09 11:20 발행일 2020-05-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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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O(Fear of Missing Out)란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 혹은 그럴 것 같은 두려움을 말한다. 어디선가 무언가 멋진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모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에서 비롯되는 두려움 내지 불안을 의미한다. 이런 증세를 가진 사람들은 예를 들어 모임이 끝날 때까지 좀처럼 자리를 뜨지 않는다. 남들보다 일부러 한번이라도 더 사교 모임에 나가게 되고, 모임에 초청이 오면 왠만해선 거절하지 않는다. SNS와 같은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최근 들어 이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FOMS(Fear of Missing Someone)는 그 반대의 개념이다. 내가 누군가를 빼먹거나 빠트릴 것 같은 마음에서 오는 두려움을 말한다. 본의 아니게 무심코 누군가를 관계에서 빼먹거나 모임에서 배제해 자칫 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마음에 두려워하는 것이다. FOMO를 내재한 사람들이 조직에서 배제될 까 우려하는 마음과 달리, FOMS는 내 주변의 사람들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나타나는 두려움인 셈이다.

조진래 기자 jjr8954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