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미래를 위한 금요일

조진래 기자
입력일 2020-03-26 14:17 수정일 2020-06-09 12:05 발행일 2020-03-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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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베리

2019년 초부터 유럽 청소년들이 ‘미래를 위한 금요일(FFF, Fridays for Future)’이라는 이름의 환경운동을 시작했다. 금요일마다 학교에 가지 않고 지구온난화 대책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 시초는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다. 평범한 고등학생인 그녀는 2018년 8월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스톡홀름 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기후를 위한 등교거부’라고 적힌 손 팻말을 든 채. 

이렇게 시작된 세계 청소년들의 기후 문제 해결 촉구 캠페인은 이제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미래를 위한 금요일(FFF)과 청소년기후행동(Youth for Climate Action)이 연대해 한국 지부가 결성되어 있을 정도다.

툰베리는 2018년 12월 폴란드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연설에서 “당신들은 자녀를 사랑 한다고 말하지만, 자녀들 눈앞에서 그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다”고 일갈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태양광 요트로 15일을 항해해 미국 땅을 밟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고등학생답지 않은 파격적 행보로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조진래 기자 jjr8954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