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서울 노원구 전 주민에 마스크 2매씩 배부

김병헌 명예기자
입력일 2020-03-19 17:53 수정일 2020-03-19 17:56 발행일 2020-03-2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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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헌기자=노원구
서울 노원구가 조직한 ‘면 마스크 의병단’의 자원봉사자들이 구청 대강당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면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가 전 주민 54만 명에게 마스크 1인당 2매씩 배부했다. 노원구는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마스크를 무료 배부에 들어갔다. 대상은 노원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주민 53만1840명으로 1인당 2매씩 모두 110만 매가 주민센터를 통해 통반장이 세대를 방문해 배부했다.

이를 위해 통반장에게는 손 세정제를 5개씩 배부하고 마스크 봉투에 예방수칙 안내문을 담아 세대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

이중수령 방지를 위해 통반장은 각 세대를 방문, 수령 확인 사인을 받을 예정이며 부재중인 경우 연락처를 남겨 다음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마스크 배부사항 안내를 휴대폰 문자로 전송한다고 했다.

그 외 유아용 마스크는 1인당 4매씩 10만 매를 배부했으며 추가로 확보되는 마스크는 장애인, 임산부 등 취약계층에 우선 배부할 예정이다.

지난 12일부터는 사회적 취약계층 면 마스크 지원을 위해 ‘면 마스크 의병단’을 가동해 구청 대강당과 평생 교육원 2곳에 작업장을 개설하고 3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1일 1000매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구가 개별 세대에 마스크 지급을 계획한 것은 지난 2월부터다.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의 불편 해소와 마스크 구입을 위해 줄지어 대기하는 것은 또 다른 감염의 위험이 될 수 있어서다. 이는 체력적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한 배려이기도 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이 크지만 구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 이라며 “ 면 마스크 제작 자원봉사자들을 보면서 사회공동체가 살아있음을 다시 한 번 느낀다”고 말했다.

김병헌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