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가 보건용 마스크를 필요로 하는 주민들을 위해 ‘착한 마스크 나눔 캠페인’을 지난 13일 진행했다.
서대문구청 1층 로비에서 열린 캠페인은 서대문구청 직원들이 자신의 ‘보건용 마스크’를 기부하면, 주민 자원봉사자가 재능기부로 제작하여 준 ‘천 마스크’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재단과 재봉 기술을 지닌 구민들이 이번 캠페인을 위해 천 마스크 500매를 제작해 전달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안경선 복지정책과 주무관은 “약국을 지날 때 어르신들이 길게 줄을 서 계시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 캠페인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됐다”며 “필요한 주민들께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부된 보건용 마스크는 지역 내 아이 돌보미들에게 전달된다.
서대문구는 현재 의료 분야 및 대민 업무 직접 종사자를 제외한 직원들을 중심으로 일상 업무와 회의 때 ‘천 마스크 쓰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천 마스크를 정성껏 만들어 주신 자원봉사 주민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건강한 직원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마스크 구매를 자제하고 착한 마스크 나눔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명복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