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키로 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는 17일 자신의 출마는 보수분열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5일 오는 25일 통합당을 나가 올 4월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출마한다고 밝혔다. 수성을 현역은 주호영 의원인데 공천관리위원회 방침에 따라 수성갑에 출마할 예정이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에서 출마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당초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나섰지만 공관위가 험지 출마를 요구하자 중재안으로 경남 양산을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컷오프(공천배제) 당해 지난 12일 대구 출마 의사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무소속 후보들은 당선되면 바로 통합당으로 복귀하기 때문에 결국 통합당 공천 후보와 인물 대결일 뿐”이라며 “대구 무소속 출마는 보수 분열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성을은 무소속 후보가 나와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될 가능성은 전무하다. 그것은 우리 당 지지세가 너무 강하기 때문”이라며 “내 정치 생명을 대구시민들의 선택에 걸고 오늘부터 한달간의 선거 장정에 나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