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엔켈라두스(Enceladus)

브릿지경제 기자
입력일 2020-03-16 14:06 수정일 2020-03-25 18:36 발행일 2020-03-1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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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 위성 엔켈라두스 남극의 호랑이 무늬 모습. 자연수소를 비롯해 메탄 등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여건을 갖춘 위성이라는 증거로 받아들여진다. 사진=NASA

과학자들은 은하계 어딘가에 우리 지구처럼 생명이 사는 별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다. 최근에 생명이 존재하거나 존재했을 것으로 기대되는 후보지로 급부상한 것이 바로 엔켈라두스(Enceladus)다. 이 위성은 태양계 행성인 토성의 주위를 도는 62개 위성 중 여섯 번째로 크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1997년에 쏘아 올린 공동 무인 탐사선 ‘카시니’가 엔켈라두스를 발견했다. 카시니는 지구에서 12억200㎞나 떨어진 이 위성에 무려 7년 만인 2004년 7월 1일에 접근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는 지구에 영상을 찍어 보냈는데, 이 위성을 뒤덮고 있는 얼음을 뚫고 수증기가 분출되는 것이 목격되었다. 놀랍게도 ‘자연수소’를 찾아낸 것이다.

우주 위성에서 수소가 발견되었다는 것은 그곳에 생명체가 있었거나 있을 수 있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현재까지도 미국, 독일 등은 이곳에 최소한 미생물이 충분히 살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NASA는 생명체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특수 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