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냉동 보존술

브릿지경제 기자
입력일 2020-03-15 15:00 수정일 2020-03-25 18:37 발행일 2020-03-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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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보존술(cryonlcs)이란 현존하는 의술로는 도저히 살리기 어려운 사람들을 언제가 되살리기 위해 영하 196도의 초저온 상태로 보존하는 기술이다. ‘매우 춥다’는 뜻의 그리스어 kryos에서 따왔다.

처음 냉동 보존된 사람은 1967년에 사망한 제임스 베드퍼드 박사이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250명 가량이 냉동보전 처리된 상태로 ‘부활’을 기다리고 있다. 예약자만도 수천 명에 이른다고 한다. 비용이 싸게는 3만 달러 안팎에서 비싼 것은 20만 달러를 넘는다고 하니 왠 만한 재력으로는 불가능하다.

냉동 보존의 절차는 이렇다. 가장 먼저, 시체를 차가운 얼음 속에 넣어 급속 냉동 시킨다. 이 때 몸에 있는 액체란 액체는 모두 빼낸다. 얼음 결정이 생겨 완벽한 냉동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글리세린이 주성분인 부동액을 넣고 미국에 세 곳, 러시아에 한 곳이 있는 냉동 보관 시설로 보내진다. 이곳에서 극지방용 특수 침낭에 넣어져 질소 가스로 영하 110도로 얼린 후 2주 동안 차츰 196도로 낮춘다.

아직 부활의 성공확률은 미지수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업체에서는 시체가 부패되는 사고까지 있었다고 한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