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총선 무소속 출마자들 '손에 손잡고'

김미경 기자
입력일 2020-03-12 14:23 수정일 2020-03-12 14:23 발행일 2020-03-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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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사진
사진제공=조일현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장 손에 손잡고

전화 한 통 받지 못한 채 공천에서 배제된 조일현 예비후보가 1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며 홍천 선거사무실에서 민주당의 전략공천과 관련해 ”자신은 보수의 텃밭인 강원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위해 20년 정치 인생을 바쳤으나 더불어민주당은 한마디 말도 없이 자신을 공천에서 배제해 경선의 기회마저 주지 않았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조일현 예비후보는 10일 지지자들과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항의 방문하여 이광재 강원선대위원장. 원혜영 공관위원장. 이해찬 당 대표에게 공천배제의 근거와 이유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으나, “전략 공천지역에 대해서는 재심 청구서를 반려할 수밖에 없다는 당직자 전화 통화만 있었다.”라며 “이것이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공평하다는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한 사회냐?”며 “자신의 욕구만을 위해 불의를 저지르는 흉악범과 다르지 않다.”며 당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공천의 비열함으로 강원도에 무소속 출마의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며 “같은 아픔을 겪었던 장승호, 권성중 후보와 손잡고 승리하여 당을 바로잡고 지역을 발전시킬 것이며 도민들께 기쁨과 희망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회견장에 참석한 같은 당의 권성중(원주갑), 장승호(동해·삼척·태백·정선) 두 무소속 예비후보는 “강원도를 필요에 따라 자르고 붙이더니 험지인 강원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위해 20년을 헌신한 후보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비리 혐의자를 전략공천 하는 행태에 분노한다.“며 ”조일현 예비후보와 손잡고 도민의 현명한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홍천=김미경 기자 kmk207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