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힘내자 대구!” 코로나19 극복 위해 마스크 50만장 지원

양세훈 기자
입력일 2020-03-02 16:54 수정일 2020-03-02 17:00 발행일 2020-03-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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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마스크 7만여장 기증 이어 50만장 추가 지원...20억 규모 상생펀드도 조성
한국가스공사_본사사옥_전경(2)
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 전경.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코로나19 급속 확산으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큰 어려움에 처한 대구시민을 위해 마스크 총 50만장(약 15억원 상당)을 현물 지원한다.

가스공사는 2일 마스크 50만장을 대구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지역 사회적 기업으로부터 구매 후 수량이 확보되는 대로 수시로 대구시에 기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새벽부터 긴 줄을 서고 의료 현장에서도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이번에 대구지역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현물 지원에 나섰다.

채희봉 사장은 “가스공사는 대구지역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모든 임직원이 대구시민과 고통을 나누고 마음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가스공사는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마스크 5700장과 살균소독제 570개를 확보해 대구 전역의 노인복지시설 19곳에 전달한 바 있다. 또 의료진 및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6만7340장을 추가 구매했으며, 이 물량은 오는 10일경 대구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대구시에 전달 예정이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기존에 대구은행과 조성한 2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집중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확진자 발생지역 내 영업장 보유 기업 등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한 곳당 5억원 한도로 최대 2.7%까지 금리 감면(기본 1.5%, 추가 1.2%)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