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프리미엄(Freemium)

브릿지경제 기자
입력일 2020-03-05 14:51 수정일 2020-03-05 17:33 발행일 2020-03-0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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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Freemium)’은 공짜를 뜻하는 프리(Free)와 프리미엄(premium)의 합성어다.

기본적인 기능은 무료로 제공하고, 수익이 나는 추가 사양을 제공하거나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부가 서비스에 대해선 유료화하는 가격 전략을 통칭한다. 최근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가장 보편화된 가격 전략이다. 쉽게 말하면 ‘공짜를 미끼로 알짜를 팔아라’는 얘기다. 2006년에 벤처기업 투자자인 프레드 윌슨이 처음 이를 비즈니스 모델화했는데, 당시 블로그 독자들로부터 모델 이름을 공모한 결과 ‘프리미엄’이라는 용어가 탄생했다고 한다.

이 정책은 온라인 콘텐츠 산업처럼 한계비용(marginal cost)이 매우 낮은 산업에서 매우 효과적인 가격 전략으로 평가된다. 특히 비싼 가격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해도 고객들이 그만한 가치와 만족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성공의 최대 관건이다. 뉴욕타임스의 컨텐츠 유료화를 비롯해 드롭박스의 파일공유, 플리커의 온라인 사진 공유, 판도라의 온라인 음악 서비스 제공 등이 이 정책을 모토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냈다는 평가다.

조진래 기자 jjr895488@naver.com